'또 북한없이'... 국방부, DMZ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20일 재개
2020-04-19 12:09
국방부 "공동발굴 북측 나서도록 노력"
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 및 유해발굴 작업이 20일 올해 첫 삽을 뜬다. 2018년 9·19 군사합의에 따라 재개되지만 지난해에 이어 북한은 또 불참할 전망이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제5보병사단장을 TF장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지작사 특수기동지원여단, 제5보병사단 등이 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유해발굴작업에 참여한다. 지난해 12월 1일 창설된 지뢰제거전담부대인 지작사 예하 특수기동지원여단 소속의 공병대대도 참가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해 총 2030점(잠정 유해 261구)의 유골과 6만7476점의 유품을 발굴했으며, 국군 전사자 7명의 유해에 대해 신원확인 및 유해봉안·안장식을 거행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발굴한 유해의 신원확인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6·25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채취 사업'도 확대한다.
국방부 측은 "현재까지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약 4만여명으로 전사자 유해에 비해 유가족 시료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살머리고지는 6.25 전쟁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다. 국군 200여명이 전사했고 미군과 프랑스군도 100여명의 전사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