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FPT그룹,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게이단렌' 합류

2020-04-17 20:16

베트남 최대 IT 업체인 FPT가 일본 정부 및 지역 재계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인 게이단렌(Keidanren)에 합류했다고 최근 FPT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1946년 설립되어 일본 재계의 목소리를 강력히 대변해 온 게이단렌은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를 비롯해 스미토모, 도시바 등 대기업을 비롯해 무려 1400개의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단체다.

FPT는 베트남 IT 기업으로는 최초로 게이단렌에 합류했다.

나카니시 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FPT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이 게이단렌에 합류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일본과 베트남의 경제적 관계를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게이단렌은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인간의 상상력과 창조력에 로봇, 블록체인,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소사이어티(Society) 5.0’을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에서 FPT는 IT 및 디지털 서비스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FPT의 해외 최대 자회사인 FPT 저팬(FPT Japan)의 올해 매출은 6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2022년경에는 일본 내 상위 20대 IT 기업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쯔엉짜빈(Truong Gia Binh) FPT 회장은 “게이단렌의 회원사들도 FPT가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이를 계기로 양국의 투자 및 교역 협력이 더 용이해지길 기대한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선구자로서 혁신이 우리가 사는 세계에 어떤 방식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지 지켜볼 생각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FPT와 한컴은 함께 베트남 시장용 오피스 소프트웨어,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기술(IT), 자율주행차 등 6개 분야에서 공동 개발하기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FPT가 마련한 베트남 정부와 일본 기업들간의 간담회가 진행하고 있다. [사진=FPT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