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돌아온 외인··· 코스피, 1900선 회복

2020-04-17 09:30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 효과 소식에 기대감 반영

[사진=아주경제DB]


17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로 2% 넘게 오르며 장중 19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7.09포인트(2.54%) 오른 1904.1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코스피, 36.24포인트 (1.95%) 오른 1893.31로 개장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71억원, 350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이 홀로 222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0.70%)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5.72%), LG화학(4.96%), SK하이닉스(4.67%)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의 상승은 미국 바이오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미국 선물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반사효과로 보인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8.33포인트(1.34%) 오른 631.76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7.91포인트 (1.27%) 오른 631.34로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4억원, 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이 홀로 285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머티리얼즈(4.01%), CJ ENM(3.73%), 펄어비스(2.83%) 등은 오르고, 셀트리온제약(-1.90%), 씨젠(-1.53%), 셀트리온헬스케어(-0.86%) 등은 떨어지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227.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올랐다. 다우지수는 33.33포인트(0.14%) 오른 2만3537.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19포인트(0.58%) 오른 2799.5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39.19포인트(1.66%) 급등한 8532.36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