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선물]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다우 선물 3.5%↑

2020-04-17 08:18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이 일제히 급등세다. 미국 경제 재개 전망과 함께 미국 바이오회사 길리어드의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시간 17일 오전 7시 56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3.54%(828p) 치솟은 2만3235를 가리키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3.17%(88.50p) 오른 2876을, 나스닥지수 선물은 2.06%(179p) 오른 8913.25에 각각 거래 중이다.

길리어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 폭등했다. 길리어드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중증환자 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결과가 건강관리 전문지 STAT뉴스를 통해 보도된 영향이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에 렘데시비르를 투여했을 때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급속도로 회복됐고 일주일도 안 돼 퇴원했다고 STAT뉴스는 보도했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125명 환자가 참여했고 이 중 113명은 중증환자였다.

경제 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미국 경제를 3단계에 걸쳐 정상화하는 방안을 담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을 발표했다.

보잉은 20일부터 시애틀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7% 뛰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