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하다" [미래에셋대우]
2020-04-17 07:28
미래에셋대우는 17일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3000원을 유지했다. 단기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타격이 예상되지만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560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161% 올랐으나 시장 전망치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 기업과 중소 자영업자의 영업 환경이 악화되며 광고 집행 규모가 위축됐고, 외부 이동 제한으로 모빌리티 사업 매출도 타격을 입고 있다.
다만 자회사들의 빠른 성장은 긍정적이다. 김창권 연구원은 "2019년 카카오 자회사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전년대비 1206%, 카카오모빌리티는 82%, 카카오페이는 103%, 카카오뱅크는 77% 성장했다"며 "올해 1분기에도 카카오페이와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등 긍정적인 변수들이 자회사들에서 있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지나 카카오뱅크 등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계획 역시 유효한 장기 주가 모멘텀"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언텍트 비즈니스가 더욱 보편화되고 규제 완화 가능성도 높아지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