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당선 소감,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편에 설 것"

2020-04-16 15:33

제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추천 1순위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류호정(29)이 ‘함께 행복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한 정치를 이어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류 당선인은 16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총선 결과를 “미래통합당 등 수구 보수정치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에 정부와 집권여당이 힘을 모아 난국을 돌파하라는 주문”이라고 평가했다.

비례대표 득표율 9.6%를 기록한 정의당 성적에 대해선 “끝까지 원칙과 정도를 지킨 정의당을 지켜주신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준 지역구 후보와 당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지지층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정의당은 앞으로도 ‘함께 행복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편에 선 정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뉴스를 볼 시간이 없어서, 세상사에서 정치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는 그 사람들 곁에 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류 당선인은 비례대표 1번 당선에 대해 부담감도 나타냈다. 류 당선인은 “‘무거운 책임감’이라는 말로 부족하다”며 “너무 많은 분의 기대와 걱정, 우려를 온몸으로 받게 됐다. 주권자인 국민께, 정의당 지지자분들께 의정 활동 결과로 응답하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류 당선인은 1992년생으로 헌정 사상 최연소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됐다.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이하 전문

당선 소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지지자 여러분, 정의당 비례대표 당선자 류호정입니다.

제21대 총선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래통합당 등 수구 보수 정치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에 정부와 집권여당이 힘을 모아 난국을 돌파하라는 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구 당선자 한 명, 비례대표 당선자 다섯 명, 우리 정의당의 성적표입니다. 10% 가까운 유권자가 정의당에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끝까지 원칙과 정도를 지킨 정의당을 지켜주신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준 지역구 후보와 당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정의당은 앞으로도 ‘함께 행복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편에 선 정치를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그것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더 잘 알려나갈 것입니다. 뉴스를 볼 시간이 없어서, 세상사에, 정치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는 그 사람들 곁에 있겠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이라는 말로 부족합니다. 이제 저는 너무 많은 분의 기대와, 그만큼 많은 분의 걱정과 우려를 온몸으로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착실히 준비해 온 그동안의 과정이 있고, 정의당에는 일당백의 유능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권자인 국민께, 정의당 지지자분들께 의정 활동의 결과로 응답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넣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