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선물] 경제지표·어닝 쇼크에 내림세 이어져

2020-04-16 08:21
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주목..."500만건 예상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이 16일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163p(0.7%) 떨어진 2만3228을 가리키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19.25p(0.69%) 내린 2755.75에, 나스닥지수 선물은 55p(0.64%) 하락한 8540.75에 각각 거래 중이다.

간밤 부진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쇼크로 투자 심리가 짓눌린 가운데 16일 발표될 고용지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8.7% 급감해 역대 최악의 기록을 썼다. 3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5.4% 줄어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가장 부진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충격을 줬다.

16일 발표될 고용지표 전망도 암울하다. 다우존스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00만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코로나19로 경제 셧다운이 본격화한 뒤 4주 동안 미국에서 20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것이 된다. 앞선 3주 동안 미국에선 1680만명이 신규 실업수당을 청구했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