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삼락생태공원 부산 첫 '지방정원'으로 뜬다
2020-04-14 11:03
부산시 조례 제정 추진...2022년까지 등록후 국가정원 넘본다
낙동강 둘레를 따라 시민들의 아늑한 쉼터로 사랑받고 있는 삼락생태공원이 부산의 첫 ‘지방정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오는 2022년까지 빼어난 풍광과 우수한 자연자원을 갖고 있는 낙동강변 삼락생태공원을 부산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 등록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삼락생태공원이 낙동강하구 둔치 중 가장 넓은 크기인 4.72㎢에 펼쳐있으며, 습지생태원, 감전야생화단지, 갈대 및 갯버들 군락 자연초지 등 다양한 자연환경과 생태 산책코스와 자전거 도로 등 기반시설이 풍부하게 조성돼 있어 부산의 제1호 지방정원으로 최적지라는 것이다.
산림청은 지방정원 운영관리 조례가 충족되면 시·도지사가 지정·등록할 수 있어 현재 부산시의 경우, 관련 조례만 제정되면 지방정원 등록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시는 제1호 지방정원 등록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고,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가을마다 정원박람회를 낙동강 둔치에서 열기로 했다.
현재 경기도 세미원과 전남 죽녹원 등 전국에 2개의 지방정원이 등록돼 있으며, 지자체별로 24개의 지방정원 등록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