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메시지]② 봉준호·현빈·이민호 등…스타배우들 기부&응원 물결

2020-04-13 14:00

<편집자 주> 코로나19 확산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사회 전반에 침체한 분위기가 감돌면서 국민들의 일상은 무참히 깨졌다. 연예·스포츠 스타들과 문화계 인사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자는 응원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봤다.

코로나19에 응원 메시지 보낸 스타배우들[사진=유대길 기자]


먼저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는 각각 1억원을 기부하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했다.

지난 2월 봉준호 감독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영화 '기생충'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송강호와 제작사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도 1억원씩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봉 감독은 "방역의 최전방에서 직접 뛰는 많은 의료진과 공무원, 방역 당국의 많은 분께 가장 먼저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고 전했다.

그는 "모두가 힘을 합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완전히 극복하고 거리마다 가게마다 학교, 극장, 공연장, 축구장에 다시 밝은 얼굴로 모여서 서로 악수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라며 온라인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띄우기도 했다.

2월 말에는 배우 현빈이 2억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소속사도 모르게 2억원을 기부한 그는 소속사를 통해 "언제나 어려운 시기는 있어왔지만 서로를 응원하며 어려움을 잘 이겨내 왔듯이 이번 코로나19 또한 하루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라며 응원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류스타 김수현도 1억원을 기부하며 응원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 2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를 한 그는 코로나19가 확산이 되며 피해가 깊은 대구에 기부를 하며 위로와 힘을 보탠다며 마음을 보내왔다.

'연예계 절친' 정우성과 이정재도 기부와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정우성은 3월 개인 SNS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더"고 운을 뗐다. 그는 "고립으로 인해 힘든 사람들이 있는 반면, 불안을 무릅쓰고 계속해서 일터에 나가야 하는 분들도 있다. 인류라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 국가를 초월해 우리는 자신보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구성원에 대해 '사람과 사람'이라는 연대의 힘으로 공존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세대, 직업, 문화, 다름과 차이를 초월해 전인류적 공생을 이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억원도 기부했다.

배우 이정재도 사랑의열매에 1억원을 기부하며 의료진들과 취약계층 지원에 힘썼다.

이정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과 현장의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 및 관계자, 자원봉사자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직접 메시지를 전해왔다.

배우 이민호는 무려 3억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기도. 그는 기부 플랫폼 프로미즈(PROMIZ)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성금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 열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희망브리지 전국 재해구호협회,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외 한국 아동협회 3곳을 포함, 총 8개의 기부 기관에 전달했다.

이민호는 그간 팬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해왔다. 프로미즈 역시 이민호가 팬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기부 플랫폼. 2014년 3월 시작된 이래 펀 도네이션(Fun Donation)의 가치를 꾸준히 추구하며, 3년 연속 착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해당 기부금은 대구, 경북을 비롯해 전국에서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 면역취약계층 아동들의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용품 과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고생하시는 의료진을 위한 방역용품을 구입하는데 빠르게 쓰일 예정이라고.

코로나19로 기부&응원 메시지 전한 스타들[사진=유대길 기자]


이어 배우 이병헌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1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깊이 공감하며 모두가 힘을 모으기를 소망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배우 손예진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에 1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대구는 나고 자란 고향이자 부모님이 살고 있어서 나에게는 더욱 특별한 곳이다. 뉴스를 통해 대구의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깝고 가슴 아팠다. 저소득층에게는 어느 때 보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코로나 치료, 방역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배우 한지민은 1억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을 기부했다. 소속사는 "한지민이 대구시 의사회를 통해 의료용 방호복 3000여 벌(총 1억원 상당)을 기부했다"고 알렸다.

특히 한지민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위해 방호복 구입을 직접 알아본 것으로 전해져 많은 이를 감동케 했다. 

배우 소지섭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의료진들을 위한 방호용품·취약 계층 생필품 지원을 위해 3억원을 기부했다. 또 지난 4월 7일에는 조은정 전 아나운서와 결혼 소식을 알리며 거창한 결혼식 대신 기부금을 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소지섭 소속사는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000만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한다"고 알렸다.

이 외에도 배우 전지현, 신민아, 김우빈 설경구‧송윤아, 김영철, 공유, 박서준, 정해인, 이서진 등이 1억원을 기부하며 특별모금에 동참,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