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스페인 교민 입국 지원…80여명, 11‧13일 두 차례에 귀국

2020-04-10 11:27

정부가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 교민의 입국도 지원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0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확진자 발생률‧치사율이 높은 스페인 상황을 고려해 스페인 교민의 귀국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약 80명의 재외국민과 가족들이 오는 11일과 13일 두 차례로 나뉘어 민간 특별 연결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재외국민의 안전과 국내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 입국하는 교민‧가족에 대해서는 이달 1일과 2일에 입국한 이탈리아 교민과 동일한 국내 검역 절차를 적용할 계획이다.

유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은 즉시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무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14일 간 단체로 시설격리할 예정이며,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 받은 사람은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전원 음성 판정 시에는 4일 후에 2차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일 경우 자가격리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교민 수송과 시설 관리, 의료 지원 등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하고, 임시생활시설 내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 상주 인력을 파견해 입소자들의 건강상태와 코로나19 증상을 능동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사진=보건복지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