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제주 출신 부석종 해군총장 "국민 신뢰 회복"... 오늘 취임
2020-04-10 10:41
해군 기지 민간인 무단 침입 등 '경계 실패' 의식 분석
제주 출신 첫 해군총장에 임명된 부석종 신임 해군참모총장이 10일 취임을 앞두고 "국민의 지지를 받고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해군 기지 민간인 무단 침입으로 불거진 경계 실패 논란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부 총장은 이날 오후 4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리는 제33·34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 앞서 배포된 취임사를 통해 "해군은 우리의 바다를 피로써 지켜왔으며 국민을 위해서는 깊은 바닷속에서도 망설임 없이 임무를 수행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에도 대비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며 "국방개혁 2.0과 전작권 전환 과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강하고 유능한 안보의 핵심축으로 신뢰받는 해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군사관학교 40기로 임관한 부 총장은 구축함 왕건함장, 청해부대장, 해군작전사령부 연습훈련참모처장,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건설사업단장, 해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해군2함대사령관, 해군사관학교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을 역임한 해상·연합작전 분야 전문가다.
한편 제33대 해군참모총장 심승섭 제독은 이날 이임·전역식을 통해 39년 간의 군 생활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