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1830선 보합… ‘사자’ 나선 개인, ‘팔자’ 기관 대결 팽팽

2020-04-10 09:29

코스피가 1830선을 중심으로 보합세다. 개인이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팽팽한 줄다기리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외국인도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시장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10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1포인트(0.19%) 1839.62을 기록중이다.

전 거래일 대비 0.45포인트(0.02%) 내린 1835.76로 개장한 이날 코스피는 개인의 순매수에도 기관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소폭 하락중인 상태다.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1285억원이며 기관의 순매도 금액은 1504억원이다. 외국인은 이시각 2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이날 오락가락 장세는 뉴욕 시장이 국제유가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등 다소 방향성을 잃은 흐름을 나타내면서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연준의 대규모 부양 정책과 관련 세부사항을 공개하고, 파월도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하자 상승했고,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강세를 이어갔다”며 “그러나 오후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하고, 고용불안 및 최근 상승에 대한 차익 매물 출회되며 나스닥은 한때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한때 12% 급등하기도 했으나 결국 9%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키운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OPEC+ 긴급 회담 결과가 미 증시 마감까지 끝나지 않아 한국 시각 오전에 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관련 소식에 따라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