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영상통화 앱 '나를'…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위해 데이터 무료 제공

2020-04-08 09:56

KT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확산되고 있는 '언택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9일부터 5G 영상통화앱 '나를' 서비스의 데이터 요금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나를'은 3D아바타, 증강현실(AR) 이모티콘을 활용한 영상통화 앱으로 지난해 5G 상용과 함께 출시된 KT의 대표적인 5G 서비스다. 최대 8명까지 그룹통화가 가능하며, 마피아게임, 그림퀴즈, 토크살롱, 유튜브 같이보기 등 영상통화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다자간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나를’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가족과 친구간 다자 영상통화 및 업무상 화상회의 등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재택근무가 활발했던 3월 이용자 수는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KT는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의 일환으로 6월 말까지 ‘나를’을 이용하는 KT 고객에게 데이터 요금을 받지 않을 계획이다. 

KT는 ‘나를’ 데이터 무료 제공과 함께 앱도 개편했다. 이용자가 앱 실행 후 통화 연결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UI·UX)를 개선했다. AR 기능을 활용한 UCC형 ‘내 마스크’ 서비스도 추가했다. 

또, KT는 유명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곤'의 인기 캐릭터들을 3D아바타로 새롭게 제공한다. 가족 고객들을 위해 대한민국 대표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캐릭터도 4월 중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기존 제공 중이던 넥슨코리아의 '던전앤파이터', '버블파이터'의 인기 캐릭터를 포함해 총 16종의 캐릭터를 3D아바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성환 KT 5G 기가 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나를'을 통해 가족, 친구, 지인들과 서로의 체온과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 모델들이 3D아바타, AR이모티콘 등을 활용해 최대 8명과 동시에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5G 영상통화앱 ‘나를’을 소개하고 있다.[사진=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