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코로나19 자가격리 모니터링 수준 한층 높여
2020-04-07 16:51
지난달부터 영상통화 모니터링 도입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 주민 해당 국가 식품 제공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 주민 해당 국가 식품 제공
7일 시에 따르면,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 주민에게 해당 국가 식품을 함께 보내 격리 생활을 돕고 있다.
시는 최근 전국 최초로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중 영상통화를 도입해 자가격리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해외유입 자가격리자 이탈사례가 잇따르면서 전자팔찌 부착 논의도 이뤄지고 있지만, 시는 이미 앞서 자가격리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도입한 것이다.
수시로 불시 진행되는 화상모니터링은 자가격리자의 건강상태는 물론, 집 내부에 머물고 있는 지,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하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의 무단 이탈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이날 현재 안산시의 자가격리자는 570여 명에 달한다.
시는 앞으로 해외입국에 따른 자가격리자가 더 늘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 요원을 추가로 확보해 영상통화 외에도 전화모니터링,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 관리, 긴급방문 모니터링 등 을 통한 자가격리자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자가격리자에게 전달되는 구호물품 중 외국인 주민에게는 해당 국가 식품을 담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자가격리자에게는 현재 쌀과 라면, 컵라면 등 식료품이 담긴 코로나19 개별구호물품이 전달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외국인 주민에게도 1인당 7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시가 자가격리 외국인 주민을 위해 마련한 또 하나의 특수시책이다.
윤화섭 시장은 “해외유입자 증가로 자가격리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법을 도입해 관리 수준을 한층 더 높여 시민들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낮추겠다”며 “외국인 주민에게는 맞춤형 구호물품을 지원해 격리생활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