텝스, 3월 취소 이어 4월 시험 연기···날짜는?

2020-04-07 15:19

시험일처럼 배치된 책걸상.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되면서 영어능력검증시험 텝스(TEPS) 정기시험이 1~2주일씩 연기됐다.

서울대 텝스관리위원회는 이달 11일 시행 예정이었던 제 281회 텝스 정기시험을 25일로 2주일 연기한다고 7일 밝혔다.

뒤이어 18일로 예정됐던 292회 시험은 5월 2일로, 5월 2일 예정인 283회 시험은 9일로 1주일 미뤄졌다. 5월 17일 시행될 예정인 294회 시험은 아직 일정 변경 계획이 없다.

위원회는 시험 연기에 따라 접수 기간을 연장하고 고사장 등 변경사항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이미 시험을 신청한 사람은 별도의 조치 없이 그대로 응시할 수 있다. 시험 불응시를 원하는 자는 응시료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위원회는 "거듭 시험이 취소돼 수험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면서 "입국자 등 코로나19 확산 경로가 늘어났고, 관련 정부 정책이 추가로 강화돼 불가피하게 시험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동참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상황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며 "시험장을 최대한 확보하고,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한 수험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시행 예정이었던 텝스 279·280회 시험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모두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