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무증상 확진자 하루새 60명 추가... 신규 확진 31명

2020-04-04 09:25
무증상자 현재 1027명…확진자에는 불포함
확진자 중 29명은 해외 역유입 사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4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9, 4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1639명, 사망자는 332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18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사례였다. 이날까지 중국의 해외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888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64명 늘었다. 코로나19 누적 무증상자는 1030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그간 위건위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해왔다.

그러나 계속되는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통계 논란으로 이달부터 무증상 환자를 통계 수치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위건위에 따르면 무증상 감염자로 판정을 받은 사람은 14일간 지정된 숙소에 격리해야 하고 24시간 시차를 두고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격리가 해제된다. 밀접 접촉자도 14일간 격리와 함께 의료 관찰을 받아야 한다. 무증상 감염자가 격리 기간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지정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통계에서 신규 확진자로 전환된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236명이다. 홍콩에서 845명(사망 4명), 마카오에서 43명, 대만에서 348명(사망 5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이 5일 컨벤션 센터를 개조한 우한의 임시 병원에 수용돼 있는 모습. [사진=우한 신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