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인권존중센터' 개소... 서욱 총장 "인권업무 컨트롤타워" 강조

2020-04-02 09:49
법무관·법무부사관·군무원 등 전담인력 보강

육군 법무실 인권과가 '육군인권존중센터'로 개편됐다.

법무관·법무부사관·군무원 등 전담인력과 상담·조사 경험이 풍부한 보병장교, 군무원 등도 합류했다. 

2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인권존중센터는 △인권정책과 △인권조사과 △인권보호과 등 3개과로 구성돼 전날 현판식을 열고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먼저 인권정책과는 장병 인권에 관한 정책 수립 및 인권교육과 상담, 조사과정에서 도출된 규정·제도·관행 개선에 나선다. 

인권조사과는 인권침해 신고 접수 시 조사·구제활동을 하고 인권침해 예방을 위해 격오지·취약부대 설문조사와 간담회 진행 등의 업무를 맡는다. 

마지막으로 인권보호과는 인권상담관들이 법적 관점과 병영생활의 특성에 맞춘 상담 서비를 제공한다. 조사가 필요한 사안의 경우 인권 진정조사와 구제활동이 동시에 이뤄진다.

육군 측은 "장병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전화 상담과 온라인 상담 창구가 운영된다"며 "전자우편과 카카오톡 등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2018년 '장군에게 전하는 용사들의 이야기' 세미나에서 군 내 문제 해소 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인권존중센터 개소를 추진해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