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뚫고 aT "인삼, 김치 중화권 수출 늘어"

2020-04-01 16:20
3월 4주차 기준 인삼 20.8%, 유제품 16% 수출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중화권 국가의 인삼과 유제품 등 건강기능식품 수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다변화를 위해 중국 등 중화권을 대상으로 긴급 판촉행사를 한 결과 중국으로의 인삼, 유제품 수출이 3월 4주차 기준 각각 20.8%, 16% 증가했다.

aT는 "김치와 유제품 등 유통기한이 짧은 품목은 대형 유통매장과 연계한 긴급 판촉을 하고, 인삼과 유아용 식품은 전문 유통점과 특별기획전을 추진하는 등 대처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달부터 중국 내 1, 2위 온라인 유통업체인 허마셴성과 징둥에서 한국 농식품 판촉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에 따라 중국 내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한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19로 농가와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유력 온라인 채널을 겨냥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직원이 중국에서 인삼, 유제품 등 긴급 판촉행사를 하고 있다.[사진=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