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무증상 확진자 하루새 130명 추가... 해외역유입 35명

2020-04-01 14:01
무증상자 현재 1367명…확진자에는 불포함
확진자는 36명 …사망자 7명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통계 발표와 함께 무증상 감염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확진 환자에는 포함하지 않아 여전히 통계 축소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1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6명, 7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1554명, 사망자는 331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35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사례였다. 이날까지 중국의 해외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806명이다.

이날부터 함께 발표하기로 한 무증상 감염자는 130명 늘었다. 코로나19 누적 무증상자는 1367명이다. 이는 전날 발표한 1541명보다 174명 줄어든 수치로, 이날 격리 해제된 감염자가 302명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라고 위건위는 설명했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그간 위건위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해왔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우려와 논란이 중국 내에서 계속 나오자, 당국은 이날부터 매일 무증상 감염자 수를 공개하기로 했다.

위건위에 따르면 무증상 감염자로 판정을 받은 사람은 14일간 지정된 숙소에 격리해야 하고 24시간 시차를 두고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격리가 해제된다. 밀접 접촉자도 14일간 격리와 함께 의료 관찰을 받아야 한다. 무증상 감염자가 격리 기간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지정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통계에서 신규 확진자로 전환된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이 5일 컨벤션 센터를 개조한 우한의 임시 병원에 수용돼 있는 모습. [사진=우한 신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