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車업계 위기] 현대·기아차 미 공장 중단 연장

2020-03-31 08:00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가동 중단 기간을 내달 10일까지 연장한다.

31일 미국 경제매체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HMMA)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내달 10일까지 휴업을 연장한다.

HMMA는 직원 한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지난 18일부터 가동중단에 들어갔으며, 이후 오는 31일까지 가동 중단을 한차례 연장한 바 있다.

내달 가동 예정일에 정상적으로 조업을 시작하고, 나머지 일정을 모두 채운다 해도 앨라배마 공장의 4월 가동률은 6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HMMA는 성명을 통해 "동료 직원들과 커뮤니티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예상되는 경제적 충격에 맞춰 차량 생산을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휴업을 마치고 지난 24일부터 재가동에 나선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내달 10일까지 가동을 또다시 중단한다.
 

현대차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