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車업계,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해 디지털 플랫폼 개선해야"

2020-03-30 10:37
전시장 폐쇄···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 필수
AR·VR 등 기술에 투자···포괄적인 경험 제공

IT 자문기관 가트너가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온라인 판매 및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페드로 파체코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현재 미국, 중국, 독일, 영국 등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대부분의 업체들과 자동차 판매 대리점들은 구매 과정을 최적화하는 실질적인 엔드 투 엔드 온라인 판매 채널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며 "업체들과 자동차 판매 대리점들은 직판 플랫폼을 구축해 구매자가 차량을 구매하고 자택으로 배송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해당 플랫폼은 자동차 컨피규레이션을 구성하고 재고를 확인하는 데에도 모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로 인해 많은 국가에서 자동차 전시장은 폐쇄된 상태다.

가트너는 또 자동차 사양을 명시할 때 온라인 쇼핑객들에게 보다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술에 투자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또 첨단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에 투자하면 고객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할 수 있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업체들과 자동차 판매 대리점들은 애프터세일즈 전략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가트너는 사용자가 자동차 부품 구매, 차량 유지관리 예약 등을 할 수 있는 '온라인 허브'를 만들어야 한다고 봤다.

[사진=가트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