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마스크 1000개 기부
2020-03-30 08:49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이 코로나19 최다 확진 지역인 대구에 마스크 1000개를 기부했다. 그는 적은 기부지만,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꿨다.
로드FC(ROADFC)는 3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4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다 확산 지역인 대구에 마스크 1000개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로드FC에 따르면 신동국은 대구에 있는 한 요양원에 마스크 500개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게 500개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대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대구의 확진자 수는 6610명, 사망자는 108명이다.
선행에 나선 신동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우리 소방관들도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얼마 전 영화배우 김보성씨가 대구를 찾아가 트럭 위에서 직접 마스크를 나눠 주며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부에 동참하고 싶어서 스승인 정문홍 관장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이미 대구에 있는 고아원에 마스크를 기부하고 있었다. 나도 뜻을 함께하고자 지난 경기의 파이트머니로 마스크를 구매해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1000장이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작은 마음이 전해져 보탬이 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 신동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소방관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고난과 역경은 비로소 함께할 때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속히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다시금 안전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