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HMM사장 "위기극복 DNA로 이겨내자"…지난주 비상 상황실 가동

2020-03-29 14:08
코로나 사태 장기화 대비해 전사차원 대응방안 수립
비상상황실 설치하고 코로나19 예방위해 재택근무

배재훈 HMM 사장이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비상상황실을 꾸리고 대응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지난 24일부터 ‘코로나19 대응 비상 상황실’을 설치해 주요 경제 지표, 국가별 코로나19 대응 현황, 해운시장 및 경쟁사 동향, 시나리오별 예상 영향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 발생 시 전사 차원에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각 상황, 단계별 대응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비상 상황실은 배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별 총괄·본부장·실장 등 회사의 주요 경영진이 포진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나아가 이를 기회로 바꾸려는 배 사장의 의지는 강력하다. 

배 사장은 이날도 국내외 임원들 이메일을 통해 “전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요 측면의 변화는 예측불허의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기대응 프로그램을 가동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더욱 민첩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사태가 진정되어 각국 경제가 회복의 길에 들어설 때, 새롭게 생기는 시장과 기회를 누가 선점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코로나19는 수십년 동안 국가와 기업이 쌓아온 힘의 균형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기에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HMM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국내 임직원 희망자 재택근무 및 시차출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전지역에서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들도 전원 재택, 필수 인원 외 재택, 2교대 재택근무 등을 현지 상황에 맞춰 실시하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연지동 사옥 코로나19 대응 비상 상황실에서 배재훈 HMM 사장(가운데)이 임원들과 함께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HM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