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은 싫다는 UEFA, 계획 실패 시 시즌 무효 언급
2020-03-29 13:59
"6월 말에 리그 재개돼야…"
UEFA가 ‘2019~2020시즌 무효’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2019~2020시즌을 마치려면 6월 말까지는 리그가 재개돼야 할 것”이라며 “플랜 A, B, C가 있다. 5월 중순, 6월 안, 6월 말에 재개하는 것이다. 이 3가지 모두 성공하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범유행) 선언 이후 각국 프로축구리그가 중단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중단되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는 내년으로 1년 연기되는 등 바이러스 확산으로 유럽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리그 재개 여부는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체페린 회장은 "다음 시즌을 시작할 때 이번 시즌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고 나서 새 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하는 것"이라며 "리그와 구단들을 위한 최선의 해법을 찾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무관중 경기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대안이 없다면 어떤 방식이든 리그를 마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은 관중과 함께 치르고 싶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