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이태원 클라쓰'-'남산의 부장들' 시청 순위 1위

2020-03-28 11:43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진행되면서 콘텐츠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태원 클라쓰'와 '남산의 부장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초이스가 전국 케이블TV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한 ‘3월 3주차 영화·방송 VOD’ 순위에 따르면, JTBC ‘이태원 클라쓰’가 방송 VOD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태원 클라쓰’는 이태원을 배경으로 청춘들이 펼치는 창업 신화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1일 종영했다. 웹툰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가 직접 집필한 극본과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등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린 배우들의 호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 TV조선 ‘미스터트롯’이 2위를 기록했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등 새로운 트로트 스타를 배출하며 막을 내렸지만,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3위에는 지난 17일 종영한 tvN ‘방법’이 3위에 올랐다. 사람을 저주로 해하는 주술인 ‘방법’을 소재로 한국의 토착신앙을 독창적 세계관으로 구현하며 장르물 마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의 맛’이 4위로 진입하며 미스터트롯의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우승자를 비롯한 경연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지난 19일에는 TOP 7 참가자와 마스터들의 토크 콘서트가 방영됐다.

tvN 예능 ‘대탈출 3’가 지난주 대비 3계단 상승해 5위에 올랐다. 출연자들이 밀실을 탈출하는 과정을 다룬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로 이번 시즌에는 시간을 넘나드는 설정이 추가돼 긴장감을 더했다.

영화 VOD 순위에서는 ‘남산의 부장들’이 1위 자리를 지켰다.

‘남산의 부장들’은 10.26 사건에 연관된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를 면밀하게 따라가는 이야기다. 고증에 충실한 세트와 미국, 프랑스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히트맨’이 2위를 유지했다. 웹툰 작가가 된 전직 암살요원이라는 독특한 설정의 작품으로 유쾌한 코미디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동시에 선사한다.

‘겨울왕국 2’가 지난주 대비 1계단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탄탄한 서사와 완성도 높은 OST로 세계적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속편으로, 엘사와 안나가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백두산이 폭발하면서 아비규환이 된 한반도의 모습과 추가 폭발을 막으려는 이들의 사투를 실감나게 그린 재난 영화 ‘백두산’이 4위로 뒤를 이었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5위로 순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탄탄한 팬덤을 거느린 ‘스타워즈’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선의 상징 ‘레이’와 악의 상징 ‘카일로 렌’의 운명적인 대결과 이를 통한 영웅의 탄생이 스펙타클하게 그려졌다.

이태원 클라쓰와 남산의 부장들 포스터[사진=홈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