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지역구 평균 경쟁률 잠정 4.2대 1…서울 종로는 12대 1

2020-03-27 21:05

4·15 총선에서 전국 253개 지역구의 평균 경쟁률이 4.2대 1로 잠정 집계됐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27일 오후 7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잠정 집계에 따르면, 253개 지역구에 총 1052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역대 총선 지역구 경쟁률은 2008년 18대 총선 4.5대 1, 2012년 19대 총선 3.6대 1, 2016년 20대 총선 3.7대 1이었다.

올해 21대 총선의 지역구 경쟁률이 지난 19·20대 총선보다 높아졌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통합당(230명), 국가혁명배당금당 (217명), 정의당(73명), 민중당(56명), 민생당(52명), 우리공화당(36명) 순이었다.

기독자유통일당(7명), 친박신당(5명), 노동당(3명), 기본소득당(2명), 한나라당(2명)이 뒤를 이었다.

공화당, 국민새정당, 미래당, 민중민주당, 새누리당, 충청의미래당, 통일민주당, 한국복지당 등은 1명의 후보만 냈고, 무소속 후보는 113명이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는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출마한 서울 종로였다. 12명의 후보가 등록해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로는 정치적 상징성으로 인해 전통적으로 출마자가 많은 선거구로, 20대 총선에서도 10대 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경쟁률이 가장 낮은 선거구는 충남 보령·서천, 충남 아산을, 전북 정읍·고창으로 경쟁률이 2대 1이다.

전국 17개 시·도로 보면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와 광주로 평균 경쟁률이 5.1대 1이었다. 세종과 제주의 평균 경쟁률은 5.0대 1이다.

전국 최연소 후보는 서울 은평을의 25세 기본소득당 신민주 후보(1994년생)고, 최고령 후보는 경북 경주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81세 김일윤 후보(1938년생)다.

성별로는 남성 후보가 854명으로 81.2%에 달했고 여성 후보는 198명으로 18.8%를 차지했다.

후보자들은 다음 달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그 이전에는 예비 후보자에게 허용된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광주 남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후보자 등록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20.3.25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