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후보 전과기록 36%...민주당·배당금당 순

2020-03-27 09:37
민주당 92명 최다...통합당 52명
경기도 74명 최다...서울 60명

21대 총선 후보등록 첫날 후보자의 36.5%가 전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된 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92명의 전과자로 가장 많았다. 국가혁명배금당 66명, 미래통합당은 52명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67명 후보 중 34명이 전과를 기록했고, 우리공화당은 22명이 후보자 등록을 한 가운데 10명이 전과를 보유했다. 민생당 15명, 민중당 36명, 무소속은 19명이 전과가 가지고 있다.

최다 전과는 김동우 민중당 후보로 10범을 기록했다. 노경휘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는 9범으로 뒤를 이었다.

전과 8범 2명, 7범 4명, 6범 2명, 5범 12명, 4범 16명, 3범 31명, 재범과 초범은 각각 78명, 18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907명 중 331명이 전과를 보유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60명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이어 경남 25명, 부산 20명, 대구 18명, 인천 17명, 전남 17명, 전북 16명으로 나타났다.

후보자들 중 상당수는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과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등을 위반했다.

민주당 소속 전과 3범 홍영표 후보를 비롯해 우상호·정청래·송영길(2범) 후보, 정의당 소속 심상정(2범)·윤소하(1범) 후보 등이 국보법과 집시법을 위반했다.

일부 후보는 음주운전, 사기, 공직선거법 위반 등 선거 과정에서 도덕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범죄를 저질렀다.

김성기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는 살인 전과 1건, 같은당 이광휘 후보는 존속상해 전과 1건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전과 7범인 배당금당 박상근 후보는 일반교통방해를 비롯해 식품위생법, 수질환경보전법, 축산물위생관리법 등이 기록돼 있다.

26일 등록을 마친 후보 중 80% 이상이 남성으로 나타났다. 전체 906명 후보 중 734명이고, 여성은 172명이다.

평균 연령은 54.7세다. 20대 총선 후보 평균 연령인 53세보다 1.7세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나이가 많은 후보는 차동익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로 80세다. 가장 젊은 후보는 신민주 기본소득당 후보로 25세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후보가 233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냈다. 통합당 203명, 국가혁명배당금당 190명 순이다. 이어 무소속 79명, 정의당 67명, 민중당 51명, 우리공화당 22명 순이다.

가장 많은 후보가 등록한 지역구는 서울 종로, 울산 북구, 경기 성남분당을이다. 각각 7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서울 종로에서는 여야 대선주자인 이낙연 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통합당 후보가 각각 후보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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