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1%대 상승

2020-03-26 09:20

[사진=아주경제DB]



26일 코스피가 미국 의회의 재정지출 합의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4포인트(0.81%) 오른 1718.5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65포인트(0.33%) 내린 1699.11로 출발해 하락세를 보였으나 장 초반 상승세로 전환했다.

25일(현지시간) 새벽 백악관과 상원 지도부는 행정부의 2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정책에 합의했다. 뉴욕 증시도 기대감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95.64포인트(2.39%) 뛴 2만1200.55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올랐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도 28.23포인트(1.15%) 오른 2475.56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45%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들과 정부가 적극적이고 빠른 통화정책, 재정지원 정책을 내놓으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안도감을 가지게 만들었다"며 "미국 증시 상승 요인은 대부분 전날 한국 증시에 선반영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49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60억원을, 기관은 122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62%), SK하이닉스(2.01%), 셀트리온(0.55%), LG화학(0.49%), 현대차(1.07%) 등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6%), 네이버(-0.96%), 삼성SDI(-0.39%), LG생활건강(-0.54%), 삼성물산(-1.33%)은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1포인트(1.66%) 오른 514.0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0.83포인트(0.16%) 오른 506.51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4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45억원, 33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진단키트 공급업체인 씨젠(23.95%)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스튜디오드래곤(0.13%), 셀트리온제약(2.49%), SK머티리얼즈(0.36%) 등이 올랐다. 에이치엘비(-0.34%), 펄어비스(-0.65%), 휴젤(-2.13%)는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