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LCD 패널 출하량 전망치 대비 10.2% 감소
2020-03-25 07:57
2월 전 세계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출하량은 당초 예상보다 10.2% 감소한 2007만3000장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LCD TV 패널 출하량은 직전달인 1월에 비해 3.5% 감소한 2007만3000장으로,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예상한 수치보다는 10.2% 줄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예상한 18%감소 전망보다는 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위츠뷰는 3월 TV용 LCD 패널 출하량은 코로나 19가 노동력, 물류와 자재 공급에 미친 영향으로 당초 예상치 보다 6.1% 줄어들겠지만, 2월 출하량보다는 약 14% 늘어난 2290만 장으로 전망했다.
패널 제조업체 중에선 공급량 기준으로 중국 차이나스타(CSOT)가 372만6000장을 출하해 1위를 차지했다. CSOT가 출하량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위츠뷰는 CSOT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적었을 뿐 아니라 LCD 패널 가격의 상승과 수요의 상승 덕을 봤다"고 설명했다.
TV용 LCD 패널의 가격은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상승했고, 2월의 경우 평균 가격이 전월 하반기 대비 1% 상승했다.
중국의 BOE는 전월대비 14.1% 감소한 346만장을 출하해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17년 6월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의 출하량이다. BOE는 중국 전역에 다양한 공장들을 운영중에 있어 다른 제조사에 비해 노동력 부족과 부품 수급에서 어려움을 더 크게 겪었을 것이란 분석읻.
또 다른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HKC는 1월 대비 64.7% 증가한 260만5000대를 시장에 공급해 3위를 차지했다. 1월 출하 물량이 연기돼 2월에 출하한 것이 급등세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위츠뷰는 "올 1분기 TV용 LCD 패널의 출하량은 6378만2000대로 전분기 대비 12.7%, 전년 동기대비 8.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급격한 공급 감소로 1분기 패널의 평균판매가격(ASP)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분기는 1분기보다 7.1% 출하량이 증가하겠지만, 코로나 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세계 GDP의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경제에 타격을 줘 수급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