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주총]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가삼현 현대重 사장 선임

2020-03-24 14:05
권오갑·가삼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작년 영업이익 2901억원 달성

한국조선해양은 24일 현대중공업 가삼현 사장을 회사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최혁 서울대 경영대 교수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재선임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가 사장은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가 사장은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직은 사임했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권오갑·가삼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권오갑 회장을 중심으로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가삼현 사장이, 에너지 부문은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이 주축이 돼 이끌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세계 1위 조선그룹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이 24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주총 영업보고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5조1825억원, 영업이익 290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주총장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좌석 간격을 넓히고, 열화상카메라와 비접촉 체온계로 참석자 발열 검사를 하는 한편 마스크, 손 소독제 제공 등의 조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