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코로나19 전용 홈페이지’ 시민들에게 큰 호응 받아
2020-03-24 10:11
발생상황 시각화 정보, 방역시설 지도, 확진자 동선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수원시가 ‘코로나19 전용 홈페이지’로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알려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22일, 수원시 홈페이지 내에 코로나19 전용 페이지를 개설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이틀만이었다.
페이지 개설 초기에는 조사대상 유증상자·의사환자·자가격리 대상 숫자를 알려주는 표와 감염병 예방수칙 등 기본적인 정보를 게시하고, 코로나19 관련 문의 게시판을 운영하는 정도였지만, 시민 의견을 수렴해 제공하는 정보를 지속해 늘렸다.
관리 대상자 발생 현황, 발생 추이, 확진·검사자 숫자 등은 이해하기 쉽게 그래프·도표로 만들었다.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계통도’도 있다. 또 지도에 방역을 한 시설을 표기했다. 23일 현재 5300여 개소를 방역했다.
확진자 이동 경로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확진자 번호를 클릭하면 당사자의 동선을 볼 수 있다. 화성·오산·용인시 등 인근 지자체 확진자의 수원시 동선도 제공한다.
지난달 3일에는 전국 지자체의 코로나19에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지자체에 “코로나19 홈페이지 웹 소스를 공유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공유를 요청한 전국 19개 시·군·구에 제공했다.
지난 13일에는 수원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속보를 중국어·베트남어·영어·필리핀어(타갈로그어)·러시아어·네팔어 등 6개 국어로 번역해 ‘상황속보(외국어)’ 게시판 운영을 시작했다.
전용 페이지에서 ‘코로나19 관련 상황 속보 알림’을 신청하면 관련 속보를 ‘카카오알림톡’으로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7000여 명이 알림톡 수신을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전용 페이지를 활용해 코로나19 관련 대응 상황을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릴 것”이라며 “제공된 정보가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