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강경화,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통화…"필수 인적 교류 차질 없도록"

2020-03-24 08:32
블록 장관, 한국 대응 '효과적' 평가
방역경험 공유·방호용품 지원 요청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스테프 블록 네덜란드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및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전날 오후 블록 장관과 통화에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적 확산으로 해외 유입과 지역사회 감염 위험성에 적극 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블록 장관은 한국이 뛰어난 진단검사 역량과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최근 네덜란드 내 코로나19 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한국의 성공적 방역경험 공유와 방호용품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강 장관은 지난 22일부로 시행한 한국의 유럽발(發) 입국자 검역 강화 조치는 개방성을 유지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네덜란드 측 조치로 양국 간 필수적 인적 교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자 블록 장관은 양국이 국제 사회와 동시에 코로나19의 도전을 극복하고 인적 교류 및 협력관계 강화를 지속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이날 통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계속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