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스페인 교민 개별 입국 가능…이송 계획은 아직”

2020-03-22 18:16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스페인 교민 이송에 대해 정부차원의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스페인의 경우 공항이 폐쇄되지 않아 개별 입국이 가능해 전세기나 군항기를 띄울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 1차장은 “교민들이 스스로 국내 항공사라든지 국제 항공사를 통해서 귀국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민간차원에서 자구적 노력이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서 전세기를 띄운다거나 또는 더 급하면 군항기까지도 띄울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상황은 초래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스페인은 22일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2만4926명, 누적 사망자는 1326명(치명률 5.3%)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 16일 오전 8시(현지시각)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부터 15일간 전 국민에게 생필품, 약품 구매와 출퇴근의 목적이 아니면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