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생 관심 증대…건조기 등 세척 가전 매출 급증

2020-03-22 14:21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조기,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 세척 가전 매출이 급증했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6.6%, 38.5% 증가했다. 한 고객이 건조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조기,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 세척 가전 매출이 급증했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6.6%, 38.5% 증가했다.

이로 인해 가전 제품군 매출 중 건조기, 의류관리기로 구성된 '패브릭 케어' 가전은 매출 순위가 지난해 같은 기간 6위에서 올해 TV에 이어 2위로 껑충 뛰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패브릭 케어 가전 매출은 필수 가전인 냉장고와 청소기를 비롯, 작년 불티나게 팔린 공기청정기, 에어 프라이어 등이 속한 홈 케어 가전, 주방 소형 가전을 모두 제쳤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행사카드로 삼성전자와 LG전자 건조기와 의류관리기를 구매하면 금액대별 최대 30만원 신세계 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외출을 자제하고 집밥을 먹는 사람이 늘면서 식기세척기 매출은 전년 대비 950% 급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설거지 양이 늘고 빈도수 또한 하루 1∼2회 정도에서 2배, 3배로 늘어나면서 대중화 단계 초입에 진입한 식기세척기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가 포함된 기능성 주방세제 매출도 같은 기간 32% 증가했다. 이마트는 식기세척기 수요 확대 경향을 반영해 알약 모양의 태블릿형과 세제와 린스가 합쳐진 올인원 제품 등 전용세제 10여종도 새롭게 팔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