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9년만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는 4%대 상승
2020-03-20 13:17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 가격이 급등하며 9년만에 처음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도 4%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피 200선물이 전 거래일보다 10.50포인트(5.31%) 상승한 208.00포인트를 기록하고 1분 간 가격이 지속되자 오전 11시 22분을 기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는 지난 2011년 12월 1일 이후 처음 발동됐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72포인트(4.30%) 오른 1520.36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40.85포인트(2.80%) 오른 1498.49로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5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9억원어치, 26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3.49%)와 SK하이닉스(7.25%)는 어제 하락분을 만회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15.85%), LG화학(12.39%), 삼성SDI(13.66%), 네이버(7.29%), 셀트리온(6.79%) 등이 크게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2포인트(5.58%) 오른 452.27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7억원, 43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4.37%), 스튜디오드래곤(6.95%), 케이엠더블유(7.61%), CJ ENM(6.38%), 휴젤(8.76%), SK머티리얼즈(9.92%) 등이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