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9~10번째 확진자 발생…해외 다녀온 20대 남성과 구로구 콜센터 직원

2020-03-18 10:22

 

이야기 나누는 마포구 선별진료소 의료진 (서울=연합뉴스)

 
서울 마포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9~1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18일 마포구에 따르면 9번째 확진자는 공덕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다. 구는 A씨가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께 프랑스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이날 기침과 콧물 등 코로나19 초기 증상이 나타났다.

A씨는 공항철도와 5호선 공덕역을 이용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 20분까지 공덕동 카페 포레스틴을 방문한 뒤 도보로 귀가했다.

다음날 A씨는 오전 11시 7분께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들렀으며 오전 11시 45분께 도화동 굴다리식당에서 식사했다.

A씨는 오후 12시 30분께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한 뒤 귀가했으며 이날 오후 8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번째 확진자는 망원2동에 사는 30대 여성 B씨다. B씨는 수도권 내 최대 감염 사례로 꼽히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근무자이다.

B씨는 지난 16일부터 인후통과 콧물 등 코로나19 초기증상을 호소했다. B씨는 다음 날 17일 오후 12시 55분께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은 뒤 18일 오전 7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는 확진자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 조치를 하고 있으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내용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