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조명래 장관 "공공기관 시설 폐쇄시 비상운영계획 준비해야"
2020-03-16 17:00
"폐기물 소각장 등 운영 공백으로 국민 불안 없어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 공공기관의 운영·관리 시설이 폐쇄되는 상황 등을 가정한 비상운영계획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7개 산하 기관장과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환경부-공공기관 점검 회의'를 열어 이같이 당부했다.
수자원공사는 댐, 수도시설의 사업장이 폐쇄할 경우 원격 운전이나 대체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환경공단은 공단에서 운영하는 정수장, 하수처리장, 폐비닐처리시설 등 199곳의 업무 연계가 가능한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립생태원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 전파 우려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전시관 등 다중 이용 시설의 운영을 중단했다.
조 장관은 "폐기물 소각장, 상하수도 시설 등 환경 기초 시설 운영 공백에 따른 국민 불안은 없어야 한다"며 "위기 상황일수록 기관 간 칸막이를 낮추고 서로 업무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폐기물 처리·관리 업무가 폭증하고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인력이 긴급 투입돼 지방(유역)환경청, 지방자치단체의 업무 공백 우려가 점차 커지는 만큼 공공기관에서도 협력할 방안을 적극 준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