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추경, 내일까지 처리해야…시기가 생명"

2020-03-16 10:04
"숨 넘어갈 것 같은 현장…국회가 외면 않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6일 "국회가 추가경정예산을 내일까지 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 전체회의에서 "방역 못지않은 위기가 경제와 사회를 직격하고 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고난은 IMF외환위기보다 더 길고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추경과 같은 긴급재정지원은 시기가 생명이다. 산업과 생활의 현장은 하루가 급하다"며 "숨이 넘어갈 것 같은 현장을 국회가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정부가 비상한 체제로 하루하루 대응하라"며 "피해업종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으로 지원을 계속해 이 위기의 계곡을 건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동시에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등의 위험요인을 성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제안한 G20 화상정상회의가 열리고, 세계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국제공조가 본격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특별히 제안한다"며 "세금, 대출상환, 교통벌칙 등 민생에 부담을 주는 여러 행정행위를 적어도 코로나19 사태의 기간 동안 만이라도 유예 또는 완화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설령 합법적이라고 하더라도 민생에 짐이 되는 행정을 찾아내 민생의 짐을 덜어달라. 이 고난의 계곡을 함께 건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달라"고 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 이낙연 위원장과 이해찬 당 대표 등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