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美 확진자 3000명 돌파...이틀 새 1000명↑
2020-03-16 08:43
가속도 붙은 확산세...1000명 증가에 50일→3일→2일
CDC "50인↑행사 자제"...통행금지·휴교령 속속 발생
CDC "50인↑행사 자제"...통행금지·휴교령 속속 발생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돌파했다. 주말 사이 무려 1000명 이상 증가해 확산 속도도 매우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3244명을 기록했다. 확진 발생 지역은 웨스트버지니아주(州)를 제외한 49개 주 전체와 워싱턴DC로 확대했다. 현재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뉴욕주로 총 729명이다.
사망자는 62명으로 집계했다. 노인요양원 '라이프케어센터'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워싱턴주에서 40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이날 CNN 등 외신은 미국 내 확진자 수가 지난 13일 2000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1000명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미국의 확산 속도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1월 21일 이후 1000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약 50일이 걸렸다. 그러나 다시 1000명이 증가해 2000명을 돌파하는 데에는 사흘밖에 안 걸렸고, 다시 2000명에서 3000명으로 1000명이 더 증가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이틀이었다.
이 같은 확산세에 미국에서도 대규모 모임 혹은 외출을 제한하거나 휴교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향후 8주 동안 미국 전역에서 5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나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 할 것을 촉구했다. 여기에는 개인이나 조직이 개최하는 회의나 축제, 퍼레이드, 콘서트, 스포츠 행사, 결혼식 등을 포함한다.
미국 뉴저지주의 호보컨시는 오는 16일부터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행 금지 조치를 내린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역시 확산 차단을 위해 야간 통행 금지를 명령했다. 이날 밤부터 이달 30일까지 시행하며, 매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한다. 또 이날 오후 6시부터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상점들의 영업 중지를 명령했다.
같은 날 미네소타주는 지역 내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앞서 이미 휴교령을 시행 중인 오하이오주의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는 학교들이 오는 6월까지 계속 휴교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튿날 브리핑에서는 워싱턴주를 비롯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지역에 대한 국내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고려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의 핵심 요인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여러 방송에서 미국의 확산 상황을 설명했다.
ABC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언제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것인지 묻는 말에 그는 "대략 몇 주에서 몇 달은 걸릴 것"이라면서 가능한 범위에서 재택 근무를 하고 혼잡한 장소를 피할 것과 노인과 기저질환자 등 취약 계층은 장거리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폭스뉴스에서는 미국 내 여행 제한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 시점에서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당장 시행할 가능성이 작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3244명을 기록했다. 확진 발생 지역은 웨스트버지니아주(州)를 제외한 49개 주 전체와 워싱턴DC로 확대했다. 현재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뉴욕주로 총 729명이다.
사망자는 62명으로 집계했다. 노인요양원 '라이프케어센터'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워싱턴주에서 40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이날 CNN 등 외신은 미국 내 확진자 수가 지난 13일 2000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1000명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미국의 확산 속도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1월 21일 이후 1000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약 50일이 걸렸다. 그러나 다시 1000명이 증가해 2000명을 돌파하는 데에는 사흘밖에 안 걸렸고, 다시 2000명에서 3000명으로 1000명이 더 증가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이틀이었다.
이 같은 확산세에 미국에서도 대규모 모임 혹은 외출을 제한하거나 휴교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향후 8주 동안 미국 전역에서 5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나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 할 것을 촉구했다. 여기에는 개인이나 조직이 개최하는 회의나 축제, 퍼레이드, 콘서트, 스포츠 행사, 결혼식 등을 포함한다.
미국 뉴저지주의 호보컨시는 오는 16일부터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행 금지 조치를 내린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역시 확산 차단을 위해 야간 통행 금지를 명령했다. 이날 밤부터 이달 30일까지 시행하며, 매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한다. 또 이날 오후 6시부터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상점들의 영업 중지를 명령했다.
같은 날 미네소타주는 지역 내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앞서 이미 휴교령을 시행 중인 오하이오주의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는 학교들이 오는 6월까지 계속 휴교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튿날 브리핑에서는 워싱턴주를 비롯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지역에 대한 국내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고려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의 핵심 요인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여러 방송에서 미국의 확산 상황을 설명했다.
ABC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언제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것인지 묻는 말에 그는 "대략 몇 주에서 몇 달은 걸릴 것"이라면서 가능한 범위에서 재택 근무를 하고 혼잡한 장소를 피할 것과 노인과 기저질환자 등 취약 계층은 장거리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폭스뉴스에서는 미국 내 여행 제한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 시점에서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당장 시행할 가능성이 작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의 브리핑 모습.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앞줄 가장 왼쪽)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가운데) 등이 참석했다.[사진=UP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