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온두라스, 검역강화에서 입국금지로…韓 빗장 건 국가 56개
2020-03-13 15:29
온두라스 포함 한국발 입국금지 조치 국가·지역 56개
팬데믹 선언 이후 모든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 국 늘어
"中 내 韓 격리자 수 늘어…생업 이유로 많이 찾는 듯"
팬데믹 선언 이후 모든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 국 늘어
"中 내 韓 격리자 수 늘어…생업 이유로 많이 찾는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공포에 한국에 빗장을 거는 국가가 또 늘었다.
13일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지역은 126개로 오전과 동일하다. 단 온두라스가 검역강화에서 ‘입국금지’로 조치를 내용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국경 출입을 금지하는 국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6개에서 오후 2시 기준 57개로 늘었다. 검역강화 조치를 취하는 곳은 52개에서 51개로 줄었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 조처를 하는 국가·지역은 중국을 포함해 18개이고, 도착 시 발열검사·검역신고서 징구 등 검역을 강화한 곳은 52개로 집계됐다.
이 당국자는 WHO 팬데믹 선언 이후 한국뿐만 아니라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지역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는 “팬데믹 선언 이후 미국도 자국민에게 특정국가를 지정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 이외 다른 국가로의 이동 제한을 권고하고 있다”며 “슬로바키아, 엘살바도르를, 쿠웨이트 등에서 팬데믹 선언 이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의 팬데믹 선언 이전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은 중국, 일본, 이란, 한국 등을 중심으로 입국금지 조치가 이뤄졌지만, 팬데믹 선언 이후에는 일부 국가가 아예 자국민 이외 모든 외국인의 출입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미국은 조금 성격이 다르지만, 유럽 전체 지역을 통들어서 입국중단을 발표했다”며 “이런 식으로 한국 등 확진자가 급증한 나라 중심이 아닌 전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입국금지 성향이 증가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만큼 방역이 취약한 나라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체를 막는 조치들이 연이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해외에서 격리된 한국민은 2355명을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 내 격리 한국민은 1902명이고, 베트남은 386명으로 확인됐다. 격리가 해제된 한국민은 총 3264명으로, 중국에서 2925명, 베트남에서 174명이 격리 해제됐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중국 내 격리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지방정부의 지침에 따라 격리가 되는데 아무래도 중국은 경제 분야에 밀접하게 연결돼 생업을 위해 중국에 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중국 내 격리자 수 증가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이탈리아 교민을 위한 전세기 투입과 미국발 입국 관련 조치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탈리아 내 한국인 철수를 위한 전세기 투입에 대해 “전세기는 실제 이용 항공편이 없을 때 하는 것”이라며 “현재 (이탈리아에서) 한국에 오는 직항(항공편)은 없지만, 아직 제3국을 통해 오는 길이 열려있다. 전세기를 투입할 상황은 아니라 판단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확진자가 증가하는 미국발 입국에 대해선 “미국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아직 관계부처 간 구체적으로 검토되지 있지 않다”고 했다.
13일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지역은 126개로 오전과 동일하다. 단 온두라스가 검역강화에서 ‘입국금지’로 조치를 내용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국경 출입을 금지하는 국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6개에서 오후 2시 기준 57개로 늘었다. 검역강화 조치를 취하는 곳은 52개에서 51개로 줄었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 조처를 하는 국가·지역은 중국을 포함해 18개이고, 도착 시 발열검사·검역신고서 징구 등 검역을 강화한 곳은 52개로 집계됐다.
이 당국자는 WHO 팬데믹 선언 이후 한국뿐만 아니라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지역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는 “팬데믹 선언 이후 미국도 자국민에게 특정국가를 지정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 이외 다른 국가로의 이동 제한을 권고하고 있다”며 “슬로바키아, 엘살바도르를, 쿠웨이트 등에서 팬데믹 선언 이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의 팬데믹 선언 이전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은 중국, 일본, 이란, 한국 등을 중심으로 입국금지 조치가 이뤄졌지만, 팬데믹 선언 이후에는 일부 국가가 아예 자국민 이외 모든 외국인의 출입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미국은 조금 성격이 다르지만, 유럽 전체 지역을 통들어서 입국중단을 발표했다”며 “이런 식으로 한국 등 확진자가 급증한 나라 중심이 아닌 전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입국금지 성향이 증가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만큼 방역이 취약한 나라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체를 막는 조치들이 연이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해외에서 격리된 한국민은 2355명을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 내 격리 한국민은 1902명이고, 베트남은 386명으로 확인됐다. 격리가 해제된 한국민은 총 3264명으로, 중국에서 2925명, 베트남에서 174명이 격리 해제됐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중국 내 격리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지방정부의 지침에 따라 격리가 되는데 아무래도 중국은 경제 분야에 밀접하게 연결돼 생업을 위해 중국에 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중국 내 격리자 수 증가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이탈리아 교민을 위한 전세기 투입과 미국발 입국 관련 조치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탈리아 내 한국인 철수를 위한 전세기 투입에 대해 “전세기는 실제 이용 항공편이 없을 때 하는 것”이라며 “현재 (이탈리아에서) 한국에 오는 직항(항공편)은 없지만, 아직 제3국을 통해 오는 길이 열려있다. 전세기를 투입할 상황은 아니라 판단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확진자가 증가하는 미국발 입국에 대해선 “미국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아직 관계부처 간 구체적으로 검토되지 있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