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에 3.9% 하락…1840선 붕괴

2020-03-12 15:51

 

코스피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충격에 4% 가까이 하락해 184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94포인트(3.87%) 떨어진 1834.3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1.06%) 내린 1,887.97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낙폭이 5%를 넘어 1808.56까지 떨어졌고,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중단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이날 하루 순매도액만 8956억원에 달했다. 개인과 기관은 저마다 5360억원, 285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50%), SK하이닉스(-3.16%), 삼성바이오로직스(-0.21%), 네이버(-2.06%), LG화학(-6.44%) 등 상위 10위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2포인트(5.39%) 내린 563.4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41포인트(1.08%) 내린 589.20으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6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대로 개인과 기관은 700억원, 861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5원 오른 1206.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