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장 "중앙 지하상가 점포 임대료 인하로 소상공인 돕겠다"
2020-03-12 08:18
코로나19 감염예방손 세정대도 설치...시민 불안감 해소
코로나19 장기화 소상공인 살려야
코로나19 장기화 소상공인 살려야
쉽게 종식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의지에서다.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착한 임대인 캠페인에 은 시장도 적극 동참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은 시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시가 관리·운영중인 공유지산 중앙지하상가, 하대원공설시장, 모란민속 5일장의 1113개 점포 임대료를 6개월간 60~77%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가 입법 예고한 공유재산법·물품관리법 시행령이 이달 말 개정 완료되면 공유재산심의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이들 3곳 시장·상가 임대료를 인하하겠다고 은 시장은 말한다.
임대료 인하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월로 소급 적용하며, 오는 7월까지 한시 시행된다.
성남중앙지하상가에 입점한 508개 점포의 임대료는 60% 인하한다. 6개월간 임대료는 8억원으로 이는 10억원이 줄어든 금액이다.
중앙지하상가의 관리비도 3~8월까지 30% 인하하기로 했고, 시설·청소 인건비, 위생 청소비 등 일부 항목을 감면한다.
이에 따라 점포당 월평균 7만원의 관리비를 덜 내게 될 전망이다.
모란민속5일장 555개 점포도 역시 66%, 하대원공설시장의 70개 점포는 77%의 임대료 할인율을 적용한다.
성남지역에서는 민간 주도 ‘공감(共感) 임대료’ 운동도 번져 2월 27일부터 3월 10일까지 41명의 건물주가 107개 점포 월 임대료를 10~50% 내리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너너할 것 없이 동참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에서의 감염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 내 확산을 막아보자는 긴급 조처다.
설치는 야탑역 광장 4번 출구 앞 1곳으로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이 연결돼 있고, 주변이 고속버스터미널, 영화관, 먹자골목 등 상가 밀집지역으로 유동인구가 특히 많은 곳이 대상이다.
손 세정대는 3월 16일부터 코로나19 사태 종료 시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사용할 수 있고, 손 소독제도 비치할 계획이다.
은 시장은 “시민들이 출퇴근이나 이동 시 간편하게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임시 손 세정대를 마련한다”며,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시는 최근 3개 구 보건소와 20개 기관이 참여한 민·관·군 합동 방역단이 확진자 동선(야탑동 등) 이외에도 민원 발생 지역까지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