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코로나19 확산·산유국 분쟁에 실적 선회 지연" [교보증권]

2020-03-11 09:36

 

코로나19와 산유국 분쟁 사태 장기화 우려로 포스코의 실적 선회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교보증권은 이런 이유로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췄다. 그래도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가격 매력이 높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63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이는 지난해보다 저마다 1.6%, 10.5%씩 줄어든 수준이다.
 
백광제 연구원은 "세계 업황 부진과 분쟁 등에 따른 수요 둔화로 실적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상품 판매가격은 지난 4분기 저점을 확인했지만 3월 현재 열연과 냉연 등 대부분 유통 가격이 지난 4분기의 중위값 수준에 그쳐 회복 속도가 당초 기대보다 둔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같은 거시적인 환경 둔화가 장기화 되면 디플레이션(경제 전반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이는 판매량과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밴드 하단 대비 약 6% 하향 이탈한 상황이고, 목표주가 대비 33% 상승 여력이 있다"며 "전 세계적인 거시적 환경이 호전되지 않는 이상 단기 주가반적은 쉽지 않겠지만, 주가 하락에 따른 괴리율 확대로 투자의견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