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의정부 첫 확진자 발생....구로구 콜센터 직원

2020-03-10 18:29
'또다른 콜센터 여직원 검사 결과 안나와'
'의정부시, 이동경로 공개...접촉자 파악 주력’

코로나바이러스.[자료=대한메디컬아티스트학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발생 지역이었던 경기 의정부시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시 신곡동에 거주하는 51세 여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 여성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이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1차 검사에서 양성을 판정된 뒤 검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이날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호흡기 증세 없이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과 단둘이 살고 있으며, 남편은 증상이 없어 자가 격리중이다.

시는 이날 이 여성의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51세 여성은 지난 6일 오후 6시 구로구 콜센터에서 퇴근해 구로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회룡역에서 내린 뒤 마을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다음날인 7일 오후 8시께 남편과 회룡역 인근 회룡골 부대찌개에서 식사를 한 뒤 근처 다이소에 들렸다가 귀가했다.

8일 오전 10시께 집 근처 이연헤어 미용실을 방문했다가 귀가했으며, 이날 오후 6시께 회사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문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오후 1시25분께 ‘203번’ 마을버스를 타고 의정부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인근 드림약국을 들렸다.

이어 같은 번호 마을버스를 타고 신곡동 착한낙지 음식점으로 가 음식을 포장한 뒤 귀가했다.

시는 이 여성 이동경로에 대한 1차 방역을 마치고, 거쳐 간 음식점 등을 일시 폐쇄했다.

고양 명지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또 지역사회 전파를 막고자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의정부에 거주하는 또다른 여성이 구로구 콜센터 직원인 것을 경기도로 통보받고 검사 진행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