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장 벗어나나' 日 증시, 1% 반등 마감
2020-03-10 16:02
오전 한때 1만9000선 붕괴...오후 안정세 반등 마감
트럼프, 감세 등 적극 부양 신호에 불안 누그러져
전날 101엔대 찍었던 달러.엔 환율도 104엔대 회복
트럼프, 감세 등 적극 부양 신호에 불안 누그러져
전날 101엔대 찍었던 달러.엔 환율도 104엔대 회복
10일(현지시간)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지수가 오전 하락세에서 벗어나 1% 가까이 반등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폭락으로 인해 간밤 글로벌 주요 증시가 일제히 고꾸라진 여파를 받았지만, 미국 정부가 감세 같은 적극적 경기부양책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했다.
10일 닛케이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5%(168.36포인트) 회복한 1만9867.12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1.28%(17.71포인트) 오른 1406.68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7%대 대폭락장을 연출한 여파에 하락 출발했다. 닛케이지수는 개장하자마자 급락하며 1만8889.5까지 떨어지며 1만9000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일본 증시가 19000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2018년 12월 26일 이후 약 1년 3개월만이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의 3대 지수는 모두 7% 이상 수직 낙하했고, 다우지수는 장중 2000포인트 이상 빠지며 사상 최대 낙폭을 보였다.
같은 날 먼저 마감한 일본 증시는 코로나19 대유행 조짐과 유가폭락이라는 겹악재에 5% 이상 폭락하며 결국 1만9632.5로 장을 마쳤다. 작년 1월 4일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닛케이지수는 2만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에 9일 장 마감 후 일본 재무성은 금융청, 일본은행(BOJ)과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불안을 논의했다. 이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성명을 내고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인다"며 "적절히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이날 내각회의에서 "국가기관·BOJ와 제휴하고, 필요하다면 주요 7개국(G7)·20개국(G20)과의 합의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본 정부의 발표에도 경계감을 쉽게 거두지 않았던 시장 불안감은 미국 정부가 적극적인 부양 의지를 보여준 뒤에야 다소 누그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장 마감 후 10일 코로나19 대응 비상회의를 열어 감세를 포함해 적극적 경기부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도 일제히 3% 넘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시가네 준 미츠비시·UFJ은행 국제투신 전략운용부 수석전략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미국에서 금융정책과 함께 개인소비나 경제활동을 지지하는 재정정책까지 검토한다고 알려지자 시장이 호감을 보였다"고 말했다. 오스카 류타 동양증권 전략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급여 감세를 언급하고 난 후에야 투자자들이 일본 정부의 재정 지출 정책도 의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불안이 잦아들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도 반락했다. 10일 오후 3시 17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2.04엔) 오른 104.39엔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전날 코로나19 팬데믹 우려와 글로벌 증시 폭락 여파에 3.77%까지 낙폭을 확대하면서 101.514엔까지 밀렸다. 달러·엔 환율이 101엔대로 떨어진 것은 2016년 11월 이후 처음이었다. 10일 100엔대 붕괴를 우려하며 약세로 개장한 일본 도쿄 외환시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증시 회복에 힘입어 반등세를 회복했다.
시장은 달러·엔 환율이 100엔대로 붕괴할 경우(엔고) 일본 정부가 현재 기준 금리인 -0.1%에서 추가 인하 조치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폭락으로 인해 간밤 글로벌 주요 증시가 일제히 고꾸라진 여파를 받았지만, 미국 정부가 감세 같은 적극적 경기부양책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했다.
10일 닛케이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5%(168.36포인트) 회복한 1만9867.12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1.28%(17.71포인트) 오른 1406.68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7%대 대폭락장을 연출한 여파에 하락 출발했다. 닛케이지수는 개장하자마자 급락하며 1만8889.5까지 떨어지며 1만9000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일본 증시가 19000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2018년 12월 26일 이후 약 1년 3개월만이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의 3대 지수는 모두 7% 이상 수직 낙하했고, 다우지수는 장중 2000포인트 이상 빠지며 사상 최대 낙폭을 보였다.
같은 날 먼저 마감한 일본 증시는 코로나19 대유행 조짐과 유가폭락이라는 겹악재에 5% 이상 폭락하며 결국 1만9632.5로 장을 마쳤다. 작년 1월 4일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닛케이지수는 2만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에 9일 장 마감 후 일본 재무성은 금융청, 일본은행(BOJ)과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불안을 논의했다. 이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성명을 내고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인다"며 "적절히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이날 내각회의에서 "국가기관·BOJ와 제휴하고, 필요하다면 주요 7개국(G7)·20개국(G20)과의 합의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본 정부의 발표에도 경계감을 쉽게 거두지 않았던 시장 불안감은 미국 정부가 적극적인 부양 의지를 보여준 뒤에야 다소 누그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장 마감 후 10일 코로나19 대응 비상회의를 열어 감세를 포함해 적극적 경기부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도 일제히 3% 넘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시가네 준 미츠비시·UFJ은행 국제투신 전략운용부 수석전략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미국에서 금융정책과 함께 개인소비나 경제활동을 지지하는 재정정책까지 검토한다고 알려지자 시장이 호감을 보였다"고 말했다. 오스카 류타 동양증권 전략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급여 감세를 언급하고 난 후에야 투자자들이 일본 정부의 재정 지출 정책도 의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불안이 잦아들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도 반락했다. 10일 오후 3시 17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2.04엔) 오른 104.39엔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전날 코로나19 팬데믹 우려와 글로벌 증시 폭락 여파에 3.77%까지 낙폭을 확대하면서 101.514엔까지 밀렸다. 달러·엔 환율이 101엔대로 떨어진 것은 2016년 11월 이후 처음이었다. 10일 100엔대 붕괴를 우려하며 약세로 개장한 일본 도쿄 외환시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증시 회복에 힘입어 반등세를 회복했다.
시장은 달러·엔 환율이 100엔대로 붕괴할 경우(엔고) 일본 정부가 현재 기준 금리인 -0.1%에서 추가 인하 조치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