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확진자 7500명 육박… 소규모 집단감염 우려

2020-03-10 14: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131명 늘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는 7513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확진자가 총 751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 0시 기준 131명이 증가했고, 오후 4시 이후로 35명이 추가됐다.

특히 수도권 내 확진자가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만 22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고 경기도와 인천 등을 포함하면 전체 확진자는 40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과 직원 가족은 총 22명이다. 거주지별로 보면 구로구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확진자 수가 둔화된 모양새를 나타내지만 지금이야말로 정부와 시민 모두 긴장의 고삐를 한층 죄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오늘까지 계속 줄어들고 있어 확산추세는 정체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는 빠르게 증가하던 확산 추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여전히 많은 확진환자가 발견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콜센터를 중심으로 직원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발표 내용에 따르면 10일 오전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40명이 넘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