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북한, '코로나' 경제난 첫 인정…"경제적 손실에도 방역조치"
2020-03-10 13:48
북한 선전매체, 코로나19 여파 경제적 손실 첫 언급
정부 "제재·코로나19 방역 여파 北경제 어려운 상황"
"北, 내각·지휘부 중심 경제난 극복에 매진하는 듯"
정부 "제재·코로나19 방역 여파 北경제 어려운 상황"
"北, 내각·지휘부 중심 경제난 극복에 매진하는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및 확산을 막고자 국경도 봉쇄한 북한이 처음으로 ‘코로나19 경제난’을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0일 ‘인민의 생명안전을 위한 국가적인 중대사로 내세우시시고’라는 기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거론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의) 전파와 그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초특급방역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결심하고 실천에 옮길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인민의 운명을 책임지고 보살피는 당과 국가만이 실시할 수 있는 대융단”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당국이 국경봉쇄에 따른 중국과의 교류 중단 등으로 경제적 손실이 있다는 것은 인지하면서도 방역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제적 손실’을 직접 언급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북한의 경제난이 상당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통일부가 발표한 ‘북한동향 최신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월 28일 국가비상체계를 선포하고 중앙과 지역에 비상방역지휘부를 조직해 코로나19 방역에 나서고 있다.
1월 22일 북한 관광을 전면 중지하고, 국경 간 항공·열차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 등 국경 봉쇄 수준의 강도 높은 차단과 방역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북한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과의 교류도 공식적으로 전면 중단됐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제재 극복을 위해 중점적으로 내세운 관광사업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아울러 국경 차단으로 필요 물자 반입 등도 끊겨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관측은 계속해서 제기됐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말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대북제재 대응을 위한 ‘정면돌파전’을 선언하고 자력갱생을 강조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의 경제난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도 그렇지만, 북한도 예외 없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하면서 경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북한 매체 보도 등을 인용해 “북한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거나 그런 동향이 있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북한도 오랫동안 제재 상황이기도 하고, 거기에 덧붙여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당국이 이런 상황을 고려해 내각 중심, 지휘부 중심으로 해서 (경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는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다”며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정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당이 전염병의 유입과 전파를 과학적이면서도 선제적이고 봉쇄적으로 막기 위한 대책 문제들을 강조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은 바로 인민의 생명안전을 보장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업이 없기 때문”이라며 “인민의 생명안전보장은 우리 당에 있어서 가장 중차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전후에 열린 것으로 추정되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 차단 문제를 ‘인민보위의 중대한 국가적 사업’으로 규정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당시 감염병 차단을 ‘국가 존망의 문제’로 언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국가 존망의 문제에서 ‘인민보위의 중대한 국가적 사업’의 문제로 재규정한 것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북한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또 북한의 ‘인민대중 제일주의’ 강조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난이 심화되도 이를 참고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내부 동요를 방지하는 내부결속 강화의 속내도 포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0일 ‘인민의 생명안전을 위한 국가적인 중대사로 내세우시시고’라는 기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거론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의) 전파와 그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초특급방역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결심하고 실천에 옮길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인민의 운명을 책임지고 보살피는 당과 국가만이 실시할 수 있는 대융단”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당국이 국경봉쇄에 따른 중국과의 교류 중단 등으로 경제적 손실이 있다는 것은 인지하면서도 방역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제적 손실’을 직접 언급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북한의 경제난이 상당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통일부가 발표한 ‘북한동향 최신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월 28일 국가비상체계를 선포하고 중앙과 지역에 비상방역지휘부를 조직해 코로나19 방역에 나서고 있다.
1월 22일 북한 관광을 전면 중지하고, 국경 간 항공·열차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 등 국경 봉쇄 수준의 강도 높은 차단과 방역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북한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과의 교류도 공식적으로 전면 중단됐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제재 극복을 위해 중점적으로 내세운 관광사업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아울러 국경 차단으로 필요 물자 반입 등도 끊겨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관측은 계속해서 제기됐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말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대북제재 대응을 위한 ‘정면돌파전’을 선언하고 자력갱생을 강조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의 경제난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도 그렇지만, 북한도 예외 없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하면서 경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북한 매체 보도 등을 인용해 “북한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거나 그런 동향이 있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북한도 오랫동안 제재 상황이기도 하고, 거기에 덧붙여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당국이 이런 상황을 고려해 내각 중심, 지휘부 중심으로 해서 (경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는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다”며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정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당이 전염병의 유입과 전파를 과학적이면서도 선제적이고 봉쇄적으로 막기 위한 대책 문제들을 강조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은 바로 인민의 생명안전을 보장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업이 없기 때문”이라며 “인민의 생명안전보장은 우리 당에 있어서 가장 중차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전후에 열린 것으로 추정되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 차단 문제를 ‘인민보위의 중대한 국가적 사업’으로 규정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당시 감염병 차단을 ‘국가 존망의 문제’로 언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국가 존망의 문제에서 ‘인민보위의 중대한 국가적 사업’의 문제로 재규정한 것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북한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또 북한의 ‘인민대중 제일주의’ 강조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난이 심화되도 이를 참고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내부 동요를 방지하는 내부결속 강화의 속내도 포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