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군의관 후보생 96명 내일부터 10개 시도 배치

2020-03-10 11:41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문 의료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군사 훈련기간을 단축해 군의관 후보생 96명을 우선 배치한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업무를 자원한 군의관 후보생 96명의 군사훈련기간을 단축해 전문 의료인력 충원을 요청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모두 전문의로 내과 전문의 60명이 포함돼 있어 내과 전문의 충원 요청이 많았던 지방자치단체 의료현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일부터 이달 말까지 총 3주간 대구·경북 등 총 10개 시도에 배치돼 코로나19 진료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관련 현장 의료업무 수행을 위해 군의관 후보생의 군사훈련 기간을 기존 6.5주에서 2주로 단축했다.

이들은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3주간 각 시도에 배치돼 코로나19 확진자 등의 진료 업무를 수행한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자원한 군의관 후보생에게 신규 임용 공중보건의사와 유사한 수준의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며, 지방자치단체별 담당관을 지정해 안전하고 편안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근무 종료 후 9일간 자기 모니터링 기간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