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통합당, 아베 정권 이롭게 하는 자해외교 중단하라"

2020-03-10 11:17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정부의 발목을 잡고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을 이롭게 하는 어처구니없는 자해 외교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일본의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대단히 무례하고 전례 없는 조치"라며 "대한민국 주권을 훼손하는 도발"이라고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한국 정부의 일본인 무비자 입국 금지 등 상응 조치에 대해선 "우리 국민과 주권 보호를 위해 내려진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이를 두고 '중국은 감싸고 일본에만 초강경'이라고 말하는 정당은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7일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질병의 진원지였던 중국에 문을 활짝 열어 초기 방역에 실패해 놓고서는 일본의 조치에 기다렸다는 듯 또다시 '반일 죽창가'를 꺼내 들려 하니 그 의도를 의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추경 심사의 최대 관건은 첫째도 속도, 둘째도 속도"라며 "야당에 전폭적 협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 재난기본소득 지급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있다"며 "취지는 충분히 이해되지만, 지금은 추경의 조속한 국회 처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정책자금 집행이 최대한 신속히 이뤄지도록 인력 추가 투입과 절차 간소화, 대출 소요 기간 단축, 저신용자 지원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정책금융자금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왼쪽 두 번째)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방·안보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