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아이TV, ODK미디어 통해 자체 콘텐츠 800여편 미주지역 수출

2020-03-10 09:26

실버아이TV 프로그램 '가요 콘서트'. [사진=실버아이TV]


이달 19일부터 실버아이TV의 실시간 방송 및 VOD가 미국, 캐나다 및 남아메리카의 ODK미디어 가입자 240만명에게 제공된다.

실버아이TV와 ODK미디어는 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니어 대상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는 첫 사례다.

ODK미디어는 미주 교민들에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국내 지상파를 비롯해 CJ ENM, JTBC, 종편 3사 등과 계약을 맺고 미주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방송 및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ODK미디어는 교민 1세대인 장년층을 위한 실버아이TV의 교양·다큐·예능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채널들의 콘텐츠를 직접 관리해 한국 콘텐츠가 해외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실버아이TV는 그 동안 자체 제작한 800편 이상의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함으로써 수익 다변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시청자층을 해외 교민으로까지 확대해 경쟁력도 높아졌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실버아이TV는 앞으로 자체 제작 및 실시간 편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콘텐츠는 유료로 제공된다.

이재원 실버아이TV 대표는 "중소PP(방송채널사용사업자)가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게 돼 상당히 기쁘다"며 "PP사의 경쟁력은 자체 제작한 콘텐츠에 있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증명한 것으로, 향후 아시아와 유럽까지 콘텐츠를 수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